낙동강유역환경청,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공사업체 점검 실시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송형근)은 8월 한달간 부산․울산 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공사․보수작업으로 도급신고한 15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3일 밝혔다.
8월은 하계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공사․보수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보수 작업중 작업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더욱이 최근 부산․울산에서 발생한 가스 및 악취 사건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증대되어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화학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 보면, 관내 화학사고 44건 중 34%에 달하는 15건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대상은 부산․울산 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공사․보수작업으로 도급신고한 15개소로,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영업자가 비영업자에게 유해화학물질 취급을 도급하는 경우 관할 환경청장에게 도급신고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준수 여부 ▸유해화학물질에 적합한 개인보호 장구 착용 여부 ▸유해화학물질에 관한 표시 여부 ▸도급신고 적정 및 도급능력 준수 여부 ▸수급인에 대한 무리한 취급시설 운영 요구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계법령 위반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는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개선조치 명령 등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적절한 안전체계를 갖추지 않고 유해화학물질 무분별하게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여 화학사고 예방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