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2분기 실적 발표...현대차그룹 시장 기대치 이상
2017-08-03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주요 상장기업들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5대 그룹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5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곳은 모두 35개사다. 이중 22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22곳 중 7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13곳의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그룹별로 보면 계열 상장사 15곳 중 11곳이 실적을 발표한 삼성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곳은 삼성물산(88.66%), 삼성전자(7.77%), 삼성에스디에스(3.54%), 제일기획(0.53%) 등 4곳뿐이었다.오히려 삼성엔지니어링(-91.68%), 삼성전기(-44.26%), 호텔신라(-37.94%) 등 3곳은 어닝 쇼크를 안겼고 삼성SDI와 삼성중공업은 적자폭이 상승했다.현대차그룹의 경우 계열 상장사 11곳 중 9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4.68%)를 포함한 8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적을 보였다.현대로템(125.13%)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노션(9.25%), 현대제철(6.32%), 기아차(5.50%), 현대글로비스(4.41%), 현대건설(2.67%), 현대모비스(1.32%)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현대위아(-13.47%)만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계열사 15곳 중 5곳만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그룹의 경우 SK이노베이션(20.62%)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53%), SK머티리얼즈(0.27%) 등 3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었다.그러나 SK텔레콤(-4.48%), SK네트웍스(-1.96%)는 시장기대치 이하였다.LG는 계열 상장사 12곳 중 8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LG생명과학(58.06%), LG디스플레이(32.14%), LG화학(7.22%), LG상사(6.15%), LG유플러스(2.12%) 등 5곳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영업적자가 확대됐고, LG전자(-2.20%)와 LG하우시스(-7.05%)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롯데는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정밀화학(36.16%)과 롯데케미칼(22.57%) 등 2곳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