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니콜, 슬림폰 종합 체감 만족도 1위

디자인 LG 싸이언이 최고..모토로라 뒤 이어

2007-08-17     권민경 기자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 소비자들이 슬림폰을 구입해 사용하면서 느끼는 슬림폰 체감 만족도(Overall Satisfaction)에서 삼성 애니콜이 1위를 차지했다.

6개월마다 휴대폰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관련 조사 전문 회사 '마케팅인사이트' 는 2006년 상반기 조사에서 슬림폰을 구입한 후 1~6개월 동안 사용한 소비자(2005년 9월~ 2006년 2월 사이 구입)들에게 사용중인 슬림폰의 디자인, 성능, 기능, 품질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은 다음 이를 종합해 체감 만족도(1천점 만점)를 산출했다. 그 결과 삼성애니콜 보유자의 종합 체감 만족도가 73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모토로라(712), LG싸이언(698), 팬택&큐리텔(638), KTFT 에버(625) 순이었다. 슬림폰의 디자인, 성능, 기능, 품질 등 4개 측면 각각에 대한 체감 만족도(천점 만점)를 보면 디자인이 79.0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나머지 성능, 기능, 체감 품질은 60점 중반대로 비슷해 디자인의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를 성능, 기능, 체감 품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조사별로는 디자인 측면에서는 LG 싸이언이 86.7점으로 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모토로라와 삼성애니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성능, 기능, 체감 품질에서는 삼성애니콜에 대한 평가가 가장 우수했는데 특히 성능에서 삼성 애니콜은 모토로라에 5점 이상 앞섰다. LG싸이언, KTFT 에버, 모토로라는 성능, 기능, 체감 품질에서 60점대 중반으로 중위권을 차지한 반면 팬택&큐리텔은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애니콜은 성능과 기능, 체감 품질에서 비슷한 점수로 세 항목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디자인의 측면에서는 조사 대상 제품 전체의 중간 수준으로 취약했다. 종합 체감 만족도에서 2위를 차지한 모토로라(712점)는 기능 만족도에서 중간 정도의 점수를 받았지만 디자인과 성능, 체감 품질의 3개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모토로라가 경쟁사의 슬림폰에 비해 많은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대신 휴대폰 본연의 ‘통신 기능’을 선택하고 여기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LG 싸이언은 디자인 만족도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은 반면 품질 만족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 체감 만족도 3위에 머물렀다. <심층취재 실시간 뉴스 매일일보닷컴/www.sisaseoul.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