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대생 납치 살해 용의자 검거...10시 브리핑
2011-06-2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지난 23일 납치된 대구 여대생 B씨가 주검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B씨는 사건 하루 뒤인 24일 밤 11시20분께 88고속도로 거창나들목 인근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경찰청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지난 23일 집을 나간 뒤 납치된 휴학생 B씨(26)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25)를 검거했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23일 새벽 시간대에 대구 수성구에서 산책을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온 B씨를 납치한뒤 같은 날 오전 7시46분께 B씨의 어머니에게 B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6000만 원을 B씨 계좌로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A씨는 그 뒤 5차례에 걸쳐 자신이 살고 있는 달서구 용산동 인근 지역 편의점과 은행 등에서 B씨의 어머니가 보낸 290여만원의 돈을 인출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은 달서구 일대를 수색하던 중 용의자가 타고 다니던 흰색 모닝승용차를 발견하고 주변일대에서 매복하다가 용의자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5500만원 정도의 빚을 갚기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B씨를 발견하고 납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를 사전에 준비한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태워 돌아다니다가 23일 밤 11시께 대구를 벗어나 차안에서 목을 눌러 살해한 뒤 도로가에 버렸다고 말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목한 고속도로 부근을 수색한 끝에 B씨 시신을 발견했다.한편 경찰은 공범여부를 조사중에 있으며 25일 오전 10시 성서경찰서에서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