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과후 교육멘토 사업’ 추진

2017-08-05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대졸 미취업자의 고용촉진과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부산시·부산교육청·(재)부산행복한학교’가 손을 맞잡았다.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교육-고용’을 연계한 대졸청년 취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취약계층 초등학생의 ‘방과 후 교육멘토’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부산은 대학생 유입 지역거점도시로, 청년인구 중 대학생 비중이 높고, 매년 4만3천명의 대졸자가 배출되고 있으며, 그 중 시험을 준비(공무원 등)하는 등의 비경제활동 청년인구가 많은 실정이다. 2014년 부산청년 중 대졸자가 43%(27만3천명/63만4천명)를 차지했으며, 올해 대졸자 배출도 4만3천명으로 7대도시 평균( 3만1천명)을 상회했다.부산시는 청년 미취업자에게 취업 경험과 역량을 높이고, 인력이 부족한 초등학교의 교육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 (재)부산행복한학교와 손잡고, 이달(8월) 중 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졸청년 멘토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청년 멘토는 ▲사전 연수를 통해 교육 지원에 필요한 기초 소양을 다진 후,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주 12시간(1일 3시간) 초등학생 학습지원, 독서교육활동 지원, 돌봄 및 놀이활동 등 정서 안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또한, 청년 멘토에게는 매월 일정 급여(월 70만원)를 지급하며, 자소서 작성법 및 모의면접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산시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참가 청년들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또한, 이번 사업은 기존 ‘방과후 학교’에서 학습지원이 어려웠던 다문화,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의 돌봄·상담·학습 지원사업을 청년취업과 연계함으로써, 교육 격차 해소(교육복지)와 일자리 창출(고용지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향후 청년취업사업의 롤모델로 기대된다.한편, 참가 희망자는 부산거주 대졸 청년(만34세 이하)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8일(월) 오후 2시까지 행복한학교 공식 사이트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