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합천 고향 여름캠프 진행
2017-08-07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과 합천군 고향발전위원회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향우 2~3세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고향 여름 캠프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합천 고향 여름 캠프'는 합천군 고향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남정강 프로젝트’ 사업의 마중물 성격의 시범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향 캠프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20여명의 향우 2-3세로 구성되었다.지난 4일 합천군청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대장경테마파크로 이동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위대함을 5D 입체영상과 기록물을 통하여 몸소 체감하였다. 이후 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에서 성보박물관을 방문하여 우수한 문화재들을 관람하고 발우공양을 하는 등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뜻깊은 체험을 하였다.다음날 참가자들은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여름 도시 합천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다. 전국 최고의 시대극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청와대세트장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해가 진 후 고스트파크 축제에 참여하여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오싹하게 날려버리며 신나게 하루를 보냈다.마지막 날에는 수상 래프팅으로 전날의 시원함을 다시 느끼고 인근의 도라지 체험장에서 합천특산품인 도라지 돈가스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황매산에 남겨진 폐사지인 영암사지 일대를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이번 캠프는 향우 2~3세들이 고향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합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어린참가자들 몇몇은 해소식날 “오늘 꼭 집에 가야 되요?” 하면서 2박3일 짧은 일정을 아쉬워 했다는 후문이다.하창환 군수는 “이번 캠프가 부모의 고향인 합천의 수려한 자연과 위대한 역사, 에너지를 한번에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캠프 운영을 확대하여 더욱 많은 향우 2~3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