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절세가인 노아' 중편소설 공모

2017-08-08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1587년 함주지(咸州志)에 기록된 기생 노아(蘆兒)에 대한 함안차사(咸安差使) 이야기를 함안의 대표적인 스토리로 개발하고 연극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절세가인 노아 중편소설’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공모분야는 중편소설로 200자 원고지 250매 분량이어야 한다. 응모자격은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1인당 1편의 미발표된 순수창작 작품이어야 한다.접수는 오는 2017년 5월 31일까지며, 함주지 원문을 바탕으로 연극, 뮤지컬 등으로 활용 가능한 작품위주로 시상하며, 총 상금은 1800만원으로 최우수(1편) 1000만원, 우수(1편) 500만원, 가작(3편) 각 100만 원을 시상한다. 수상작은 상금과 더불어 2017년 6월~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공모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안군 홈페이지 또는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함주지(咸州志)’는 1587년 한강 정구 선생이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함안의 유력 인사들과 함께 편찬한 함안 지리지로, 중앙에서 만든 지리지인 관찬지리지와는 달리 함안의 연혁과 산천, 풍속, 인물, 고적, 전설 등 인문지리지가 다루어야 할 사항들을 매우 상세하게 담고 있어서 역사학계에서 조선 중기 향촌 사회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함주지에는 죄인의 딸인 노아(蘆兒)가 부친의 목숨을 구하고자 기생이 되고, 고을 수령들이 절세미인 노아에게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자 나라에서 탄핵사를 파견, 치죄하려 했으나 오히려 노아의 꾐에 빠진 것에서 유래된 ‘함안차사(咸安差使)’ 이야기가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