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중국은 반드시 복수 합니다”

2017-08-08     김태혁 기자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김진명의 장편소설‘사드(THAAD)’가 현실화 되고 있다.지난 2014년 8월에 출간된 이 책 289 페이지에서 김진명은“한국이 사드를 받는다면 미국 편에 서서 중국과 전쟁을 하자는 뜻이다. 당장은 미국의 뒤가 안전할지 모르겠지만 중국이 적이 되는 게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사드’작품 속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미국-중국-북한-일본에서 일어난 정치·외교적 사건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센카쿠 열도 분쟁, 일본의 집단자위권 재검토, 북한 핵개발,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등 한반도 위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과 북한의 핵전쟁 시나리오가 모두 적혀 있다.당시 김진명은 작가의 말을 통해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서술했다.“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중국에 걸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사드를 받아 중국과의 불화를 초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국가방위를 미국과 같이하고 있는 입장에서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을지, 아니 거절하는 게 옳은지…. 그야말로 어려운 문제다. 받으면 중국을 잃고 안 받으면 미국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선택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독자들과 같이 생각해 보고 싶다”최근 김진명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사드배치를 이렇듯 갑자기 서두르는 이유로“사드배치에 신중한 진보진영이 내년 대선에서 집권할 가능서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대통령이 시진핑과 인민군을 사열하던 그 좋은 관계를 다 뿌리치고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미국의 압박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상황이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박 대통령은“국가의 안보를 위해 싸드보다 나은 것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반문 했다.박대통령은 사드가 북한의 전쟁 도발 억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사드만 한반도에 배치되면 박대통령의 생각대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절대 북한은 핵을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중국 역시 마찬가지다.경제보복이 한류의 차단 및 비자문제를 포함해서 서서히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않한 지금에도 국민들이 죽겠다고 난리인데 이제 보복이 본격화되어 중국 관광객이 완전히 끊기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비관세 장벽으로 막히면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모든 파문의 당사자인 미국이 이야기 하고 지키려고 하는 정의는 결국 미국 국익이다. 또 당연히 현제 미국의 가장 큰 정의는 중국을 누르고 세계 초강대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지금 미국은 세계경찰을 자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