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16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최
2017-08-10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도는 지난 9일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도정회의실에서 제39보병사단장, 시․군부단체장, 전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개최하였다.이날 준비보고회는 민․관․군․경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되는 2016년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 기관의 준비사항을 최종 확인 및 점검하는 회의로서 39사단, 도, 실·국별, 시군별로 준비사항을 발표하였다.홍준표 도지사는 “남북 간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요즘은 북핵 실험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시대로 60년 전에 북한군 특수부대 침입에 의한 폭파 등이 이루어지는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서, “기장 원전, 김해공항, 창원 방산업체, 사천 KAI 등 경남의 중요시설도 미사일로 직접 타격이 될 수 있으므로 을지연습도 바뀐 전쟁양상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관․민이 모두 전례답습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현실감 있는 을지연습 수행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만반의 대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49회째를 맞이하는 을지연습은 전시 국가비상사태 대비기능과 대형 재난 등을 포함한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8월 17일 국지도발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8월 22일부터 25일(3박 4일간)까지 민방공대피훈련,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폭파에 따른 유관기관 종합훈련 등 실전과 같이 을지연습을 할 예정이다.또한, 도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연습기간 동안 도청 광장 앞에 ‘도민 안보 고취의 장’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보장비 및 구조·구난장비 전시, 서바이벌, 심폐소생술 체험코너를 운영하여 견학 및 체험의 기회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안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국가안보를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을지연습 정부평가 최우수 지차체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도 을지연습 2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목표로 준비단계부터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미흡점을 보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