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마련

체계적인 교통환경 만들어갈 계획

2017-08-10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교통사고(해운대 사망 3명, 부상 21명, 감만동 사망4명, 부상 1명)와 관련하여 경찰청을 비롯한 교통관련단체와 협업체제를 통한 교통사고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이번 교통사고 줄이기 종합대책은 각 기관별로 추진해오던 교통안전관련 시책을 분야별 협업체제를 구성하여 추진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부산시는 화물차 불법 주차의 근원적 해결을 위하여 오는 12월 개장예정인 노포차고지(334면)외에 긴급으로 우암터미널(240면) 등에 720면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총 3,164면을 설치하고 밤샘주차 노상주차장을 남구, 강서구 등에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과 합동으로 심야시간대, 곡각지 등 사고우려지점에 대한 대형화물차 불법 주차에 대한 상시단속과 상습법규위반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차량에 대해 집중단속을 한다는 방침이다.부산시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재실시해 중앙분리대(8개소 3억원) 및 정지선 후퇴(3→5m) 설치확대, 신호기 위치 조정 및 추가 설치, 2중 주·정차 금지선을 시범 설치하는 등 각종 교통시설물을 개선·보완하고, 보·차도 미분리구간에 대해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조속시행과 구·군단위로 민간합동 현장위주 일제점검(어린이보호구역 869개소, 노인보호구역 52개소) 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교통환경 개선하기로 했다.부산시는 시민들의 교통문화개선을 위해 연초부터 추진해오던 방향지시등, 정지선지키기 등 교통무질서 행태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통정보안내기 등 옥외전광판을 통한 교통법규준수 홍보를 함과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강력단속한다.또한, 부산시는 경찰청에 최근 대형사고 발생지와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을 선정, 교통경찰의 상시배치와 신호·과속에 대한 집중단속과 핵심교차로를 15개소 선정 전담경찰관 지정하여 법규위반과 정체유발 행위를 관리토록 하고,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주요 간선도로 속도하향조정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현장대책회의의 정례화를 요청했다.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위험도로 등 교통안전취약지역에 대한 도로교통환경개선과 음주운전, 사고전력자 및 사업용자동차 운수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대형화물차량에 고위도 반사지 부착으로 교통사고예방에 힘쓰줄 것을 요청했다. 버스·화물차·택시 등 운수업체 종사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 안전교육, 노후차량정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교통유관기관과의 실무 협의회 정례화(분기 1회)를 통하여 대형교통사고 발생시 신속한 기관별 협조사항 등 소통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교통체계개선, 위험도로 현장확인, 소관별 추진사항 등 교통현안에 대한 기관별 협업으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통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