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지상파DMB데이터방송 문제 해소책 발표
관련 S/W 배포, 단말기 인증 강화 등 추진 계획
2007-08-19 권민경 기자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 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지상파 DMB데이터방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지상파 DMB 데이터방송 등 방송표준은 정부가 기술기준적합성 확인을 하지 않고 관련 사업자가 스스로 준수하는 자율규제가 원칙이다.그러나 정통부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는 사업자가 자율로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직접 해소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지상파 DMB 단말기 오작동문제는 데이터방송 표준에 비디오를 보내지 않는 시간(Time Frame) 동안 관련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이에 대응하지 못한 칩 및 단말기가 개발·공급됨에 따라 데이터 방송신호를 송출하는 경우 단말기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오작동 방지 S/W를 단말기에 설치할 경우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는 이 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S/W 배포 ▲문제 해결 후 데이터방송 실시 ▲단말기 구매자에게 정보제공 등 홍보 ▲단말기 인증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단말기 구입자가 방송사, 제조업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및 정통부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쉽게 오작동 방지 S/W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특히, 혼자 힘으로 S/W를 설치할 수 없는 구매자의 경우 단말기업체 A/S센터, 이통사 대리점 등에서 관련 S/W 설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정통부 관계자는 밝혔다.또한 정통부는 부도업체 단말기의 경우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ETRI 등을 통하여 관련 S/W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므로 상당부분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정통부는 지상파 DMB 데이터방송 도입 관련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말기 문제가 해결된 후에 데이터방송이 실시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경우 데이터방송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이터방송 실시도 구 모델 단말기 보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도권지역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단계적으로 수도권으로 확대하여 부작용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W배포와 연계하여 방송사 자막고지, 이통사 단문메시지 등 다양한 윈도를 통해 단말기 구매자들이 사전에 설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알리겠다고 밝혔다.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 보급하는 서비스의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단말기 성능 및 호환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TTA의 자율 인증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업계에서는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상파 DMB 연동형 데이터방송 전담반' 을 금주 중 구성·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통부도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층취재 실시간 뉴스 매일일보닷컴/www.sisaseoul.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