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렉시트 중장기 여파 대응책 마련한다

이르면 이달 말 국제금융발전심의회 가동

2017-08-11     김현정 기자
[매일일보]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미칠 중장기 영향을 둘러싼 대응 방안과 대책 마련 작업에 들어간다.기획재정부는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금융발전심의회’를 가동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국제금융발전심의회는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상시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정부에서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국제금융정책국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참여한다.기재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브렉시트의 파급효과, 영국-EU 간 협상 전개 시나리오별 글로벌 무역구조, 통상환경 변화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다.현재 시장 모니터링에 중점을 둔 브렉시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의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정부는 구체적인 대책의 윤곽이 나오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다.영국, EU와의 정책협의도 강화한다.정부는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경제 대화, 한-영 간 국제국장회의·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접촉을 늘리기로 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가결 이후 보호무역주의 흐름 등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 호흡으로 중장기 대외부문 전략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