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먹고 기부하는 ‘사랑의 Food Week’
서울시, 20~21일 시민청서 음식으로 소통하는 ‘사랑의 Food Week’ 개최
2017-08-1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청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나눠먹고, 양로원에 기부도 하는 ‘사랑의 Food Week’ 행사가 열린다.서울시는 ‘제2회 사랑의 Food Week’ 행사를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11시~17시까지 시민청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제1회 푸드위크 행사를 통해 시립양로원에 기부했다.올해도 음식으로 소통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현장에서 요리전문가와 요리사 지망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만든 식혜와 쿠키, 빵, 머핀, 떡, 한과, 팥빙수, 솜사탕 등을 즉석에서 맛을 보고 기부하는 ‘천원의 기부’ 코너도 마련돼 있다.시민들은 음식만들기 체험으로 주먹밥, 송편, 아이싱쿠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통주 전시와 소주 내리기 시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광택 카빙 전문가와 함께하는 ‘눈과 입이 즐거운 수박카빙’ 전시와 시연, 오후 3시 30분 시식타임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푸드위크는 서울시가 ‘음식으로 소통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음식으로 소통하기’는 먹거리 나눔을 실천하고 Food 꿈나무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해 4월부터 요리전문가와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총 20회에 걸쳐 음식 나눔과 공연 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립양로원 2곳(고덕·수락양로원)에 방문해 현재까지 2,624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와 간식(떡, 쿠키, 과일 등)을 드리고 댄스, 노래, 편지읽기 등 봉사활동 펼쳤다.
조리학과 교수, 호텔 쉐프, 음식연구원, 제과·조리기능장 등 요리전문가들이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1:1멘토가 돼 근무지 견학(요리방송견학, 롯데TGI레스토랑 등), 요리교실, SNS를 통해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해왔다. 그 결과 고3 멘티학생 전원이 올해 대학입시와 취업에 성공해 참여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푸드위크 행사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음식은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고 심신을 치유하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매개체”라며 “이번 행사도 음식 나눔과 기부 등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