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길림은행 지분매입…"中 영업기반 확대"
2011-06-29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비즈] 하나은행은 중국 현지의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3억1600만 달러 규모의 길림은행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하나은행은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에 갈림은행 지분매입 승인을 받은 상태로 자본금 변경 관련 등기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이번 지분투자는 길림은행 보통주 12억주(총 21억6000만 위안)를 주당 1.80위안(액면가 1위안)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유상증자 후 하나은행의 길림은행 지분은 약 18%가 된다. 또 현재 13개의 채널을 보유한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367개에 달하는 길림은행의 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인 대상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중국동포 밀집 주거지역인 구로동에 협력점포 1호점을 개설했다. 금융권 최초로 중국인 전용 통장인 '一六八통장'도 출시했다. 김정태 은행장은 "하나-길림은행 협력점포의 전담 창구직원을 중국동포로 채용해 중국 고객들이 편리하게 거래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김포, 오산, 수원 등 중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체류 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