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양문화유산 교류협약 체결
2017-08-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17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와 중국 광동성박물관(관장 웨이 쥔)은 양국의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교류를 위해 <한․중 해양문화유산 교류 협약>을 지난 10일 중국 광동성박물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중국 광동성박물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 소장 유물과 자료의 상호 교류 전시회 개최, △ 해양문화유산 관련 교육과 문화 활동 개최, △ 해양문화유산 관련 공동 학술 조사․연구, △ 해양문화유산의 과학적 보호․관리, △ 학술활동ㆍ포럼 개최, △ 전문가 상호 교류, △ 학술‧기관활동 관련 정보와 자료 교류, △ 기타 아시아 해양문화 교류 증진 활동 등의 교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의 첫 사업으로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南澳) 1호’ 국제교류전을 오는 11월 29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난아오 1호’는 중국 광동성 난아오섬(南澳島)으로부터 3.7km 떨어진 해역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발굴됐으며, 발굴된 도자기의 양상을 살펴볼 때 중국 명나라 만력(萬曆: 명나라 13대 신종 황제의 연호, 1573~1615년) 시대의 침몰선으로 판단된다.또한, 2018년에는 중국 광동성박물관에서 ‘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 국제교류전을 공동개최하는 등 이번 협약에 따른 다양한 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수중문화유산 분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앞으로도 국제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의 해양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