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호재와 미국 주택지표 부진 사이 혼조세

2011-06-29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비즈]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플러스성과를 유지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약세에 글로벌주식펀드는 -0.35%를 기록했고, 중국주식의 상승에 글로벌신흥국주식 펀드는 0.17% 상승하며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낳았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소식에 중국주식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주변 아시아지역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거둔 반면, 미국 주택지표 부진 발표와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로 북미주식펀드와 유럽 및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위안화 절상에 성장의 중심축이 내수시장으로 옮겨가고 소비부양책의 연장 및 대상품목의 확대가 기대되어 중국주식펀드는 한주간 2.0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위안화 절상이 촉매제가 되어 동남아주식펀드가 1.95% 상승했고, 인도주식펀드도 0.13%의 성과를 올리며 다른 유형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발 호재 보다 미국발 악재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2%하락하며 아시아지역 투자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성과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주택판매지표로 북미주식펀드는 -1.87%의 주간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와 그리스의 신용 디폴트 스와프가 최저치로 떨어져 국가 부도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럽주식펀드는 0.62% 하락했다.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하고, 해외증권사의 러시아 황금 광업주에 대한 평가 하향 조정으로 러시아주식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멕시코만 석유시추 유예결정을 법원이 취소한다는 판결에 백악관이 항소의지를 밝혀 석유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돼 에너지섹터펀드도 1.77% 하락했으며, 미국 주택지표 부진에 금융섹터펀드가 -1.69%를 기록하는 등 섹터유형 전체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5일 현재 57조 3,781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2,979억원 줄어들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순자산액은 677억원 소폭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가장 많은 921억원의 설정액이 감소 했다. 한편, 중국주식펀드가 설정액은 247억원 감소했으나, 수익률 상승으로 순자산액에서 2,733억원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