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민간인 불법 사찰 폭로...누리꾼 분노, “독재정권, 경악스럽고 치가 떨린다”

2011-06-3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국무총리실이 주도한 불법 민간인 표적 사찰의 피해자 김종익씨 실화를 폭로한 PD수첩의 방송에 누리꾼들이 현 정권에 경악을 넘어 큰 분노를 표하고 있다.지난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책을 비판하는 ‘쥐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했다가 표적수사를 당한 김씨의 충격적인 실화가 공개됐다.더욱이 이 표적수사를 주도한 집단이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인 것으로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충격과 분노는 극에 달했다.방송직후 누리꾼들은 관련 게시판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누리꾼들은 “피디수첩을 보고 경악 그 자체였다 공산주의 국가같은 현 정권의 실체에 놀랐다” “현 정권의 잔악무도한 독재행위는 끝이없구나” “김씨에게 '노사모 핵심멤버' 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격리대상쯤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못하겠다”라며 맹 현정권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누리꾼들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 몇 명이서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 하에 행할 수 있었던 일이 결코 아니 아주 조직적, 계획적이었고 집요하기까지 했다”며 “이번 사건은 공직윤리지원관 대기발령 정도로 끝날 일도 아니다. 법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기관에서 법 체계를 무시했다”고 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걸 맞는 책임 추궁을 요구하기도 했다.한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씨는 현재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풀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