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표적 사찰 원인 된 ‘쥐코’ 동영상 내용은?

2010-06-3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MBC 'PD수첩'이 국무총리실이 주도한 불법 민간인 표적 사찰의 실태를 공개한 가운데, 표적 수사 대상이었던 김모씨가 수사선망에 오르게된 ‘쥐코’동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쥐코 동영상은 미국 의료정책을 비판한 영화 ‘식코’를 패러디한 영화로, 지난 2008년 5~6월의 촛불집회를 중심으로 집회의 원인이 된 현정권의 정책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30분정도 분량 동영상이다. 2008년 당시 촛불집회가 한창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던 시기에 제작된 ‘쥐코’ 영상에는 당시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촛불집회 전까지 일어났던 사건과 정부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미국에 유학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영상을 만든 인물은, 자신은 정치와 상관없는 것을 공부하지만 이런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짧게 자신을 소개한 후 숭례문 전소사건을 시작으로 대운하, 현 정부가 집권초기 내세웠던 영어 몰입정책 등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 인사들까지 비판하고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했다가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씨는 현재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풀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