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부산엑스포트클럽 간담회 개최
2017-08-18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중소기업청은 18일 중기청 회의실에서 부산엑스포트클럽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부산엑스포트클럽은 부산중소기업청이 지역 수출(희망) 중소·중견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결성·지원해오고 있는 모임으로 38개 회원사가 함께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원 대표(태원정공)는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운 조선기자재 기업의 수출 지원에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김진형 청장은 조선기자재 기업의 원활한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역량강화사업의 추경예산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최근 우리 청이 실시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출지원정책이 수출증진에 상당한 도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에는 수출역량강화사업을 포함해 B2C 품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므로 부산의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지원센터를 찾아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부산중소기업청이 밝힌 올 상반기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한 57.5억불이며 (중소기업 27.8억불, 중견기업 29.7억불), 자동차부품(△24.8%), 조선기자재(△11.6%), 철강·기계(△5.3%) 등 대표적인 생산재 수출품 대부분이 감소한 반면, 신발·의류(11.9%), 수산가공품(8.0%) 등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였다.따라서 향후 부산은 중국의 중간생산재 자체조달 확대, 엔저지속 등으로 글로벌 수출환경이 악화된 생산재보다는, 온라인 중심의 B2C 수출에 적합한 소비재에도 관심을 가져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부산중소기업청은 하반기부터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 수산가공품 등 고급 소비재 제품을 발굴해 알리바바 등 해외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짝퉁 피해예방을 위해 제품에 위조방지용 칩과 정품인증 QR코드 부착이 가능하도록 수출역량강화사업 내용을 개편하는 한편, GMD(GoMD) 등 수출전문기업을 지역 소비재기업 위주로 매칭해 시장개척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국인증획득 심화교육’을 무료로 개최해 사업안내와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비관세장벽 애로도 덜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