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외국어로 소개하는 우리 문화유산, 올해부터 중국어 포함돼

2017-08-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신용섭)가 후원해 19일 시행한 ‘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중국어) 해설 경진대회’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접수한 전국 초등(4학년 이상)․중등․고등․대학생 292팀(영어 199팀, 중국어 93팀) 가운데 1차 예선을 통과한 27팀이 학부별로 경연했다.특히 올해 시범으로 처음 실시한 중국어 부문에도 총 93팀이 접수했다.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난중일기․동의보감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아리랑․강강술래․김장문화․처용무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문화재에 맞는 전통의상을 입거나, 다양한 소품을 준비하여 독창적이면서도 재치와 열정을 담아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영어와 중국어로 설명했다.이번 경진대회는 문화재 해설과 영어에 능통한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문화유산에 관한 이해도, 외국어 표현 능력, 리더십,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심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는 대상은 영어부문에 고등부 박수민(부산 국제고, 아리랑), 대학부는 서영진․백은경(부산대‧동아대, 염색장) 학생이 수상했다.아울러 문화재청장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는 최우수상은 영어 부문에  초등부 이채원(여수 여도초,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중등부 서지우(서울 세화여중, 사대문),  고등부 김여진(세종국제고․조선왕조실록)  대학부 김정현(한국예술종합학교, 거문고산조) 학생등이 받았다.중국어 부문은  초등부 김지빈(서울 신용산초, 훈민정음), 중등부 노현수(서울 대원 국제중, 강릉 오죽헌),  고등부 최규미․이주원(성남 숭신여고․안산 송호고, 수원화성) 학생이 차지했다.특히 대상을 수상한 영어 고등부 박수민 학생은 요리사 복장으로 등장,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요리에 비유하며 재미있게 발표했고, 중국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등부 최규미․이주원 학생은 각각 MC와 기자역할을 하며 뉴스형식으로 수원화성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끼와 재치를 넘치게 보여줬다.또한, 초․중․고등부 우수 작품에 선정된 지도교사들은 우수 인재 지도에 이바지한 공헌으로 지도자상을 받았다.이외에도 학부별로  우수상 영어 각 2명, 중국어 각 1명에게 한국교육방송공사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장려상 영어․중국어 각 1명에게 국제교류문화진흥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국 학생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국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한편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춘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