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IFA 2016’, 관전 포인트는

9월2~7일 개최…프리미엄 가전·스마트기기·자동차 부문 주목

2017-08-23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16’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해 IFA는 예년에 이어 IoT(사물인터넷)이 스마트가전, 스마트기기, 자동차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현실로 다가온 ‘스마트 라이프 시대’를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보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6’이 개최된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혁신제품을 앞세워 IFA 2016을 첨단 기술력의 향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수퍼초고화질(SUHD) TV와 함께 최근 출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행사가 유럽 가전박람회인 점을 고려해 유럽향 기능을 앞세워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최근 출시돼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 노트7’와 박람회 이틀 전 공개되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S3’도 전시된다. 특히 기어S3의 경우 경쟁사들보다 먼저 공개되는 제품인 만큼, 이번 IFA에서의 평가와 반응이 하반기 시장 성패를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OLED TV를 비롯해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특히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생활가전 부품 전시장을 따로 마련, 가전제품의 핵심인 모터, 냉장고·에어컨용 컴프레서(냉매 압축기) 30여종을 전시한다.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고, 향후에도 외부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인데, 이번 IFA를 통해 B2B 사업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양사는 각자의 ‘스마트홈’ 기술로 전시 제품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라이프의 방향을 제시한다. 양사는 지난해에도 메인테마를 IoT로 정하며 미래의 삶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집중한 바 있다.자동차 부품도 이번 IFA 2016을 장식할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매년 자동차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는데다가, 올해는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인사가 IFA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제체 회장은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를 통해 자동차와 IT간의 융합으로 자율주행차와 이로 인해 달라지는 라이프 스타일의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한편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