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 국고채 5조 경쟁입찰 발행

2011-07-01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기획재정부는 7월 중 매월 5조 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6일 3년물 1조1000억 원을 비롯해 13일 5년물 1조6000억 원, 20일 10년물 1조5000억 원, 27일 20년물 8000억 원 등을 통합발행한다. 일반인이 입찰에 참가한 경우 1조 원(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 한도에서 낙찰금리로 우선 배정된다. 또 각 PD(국고채전문딜러)별로 낙찰금액의 10%(우수 PD 25%, 차상위 PD 15%)를 낙찰이후 3영업일 이내에 추가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다만 각 PD의 비경쟁인수권한 행사금리는 경쟁입찰방식에 의해 결정된 최고낙찰금리로 제한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PD별로 국고채 10년물 낙출금액의 20% 범위에서 물가연동국고채를 낙찰 받을 수 있게 하고 3영업일 이내에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물가연동국고채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물 최고낙찰금리에서 국고채 10년물 입찰 직후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금리스프레드를 차감한 값으로 결정한다.아울러 PD가 보유 국고채를 담보로 제공시 저리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다음달 중 약 1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6월 말 국고채 평균잔존만기는 5.17년으로 지난해 말(4.96년)에 비해 0.21년 늘면서 처음으로 5년을 넘어섰다. 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장기채 발행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며 "만기가 장기화될수록 기 발행된 국고채를 차환하는데 따른 위험이 감소해 재정안정성 확보 및 대외신인도 제고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경쟁입찰 5조7800억 원, 비경쟁인수 3900억 원, 국고채 교환 5150억 원 등 모두 7조180억 원 규모의 국고채가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