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재정건전성과 구조개혁 긍정적”

유일호 부총리, 피치 아태지역 담당이사 면담

2017-08-26     전근홍 기자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연례협의차 방한한 토마스룩마커 피치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와 만나 한국의 재정건정성과 경제성장 안정성 등을 논의했다.이 날 면담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국의 재정건정성과 구조개혁을 높이 평가했다.피치 평가단은 한국경제의 장점으로 경제성장의 안정성, 견고한 대외·재정건정성 등을 꼽았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등 구조적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유 부총리는 피치 측에 한국정부가 대내외 위험관리, 추경 등을 통한 경제 활력 강화,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산업개혁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피치가 마지막으로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조정한 2012년 9월 이후 한국의 경제 대외지표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강조했다.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네 번째 등급인 'AA-‘로 상향조정한 뒤 4년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왔다.반면 스탠더드푸어스(S&P)는 지난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무디스(Moody's) 역시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했다. 이들의 국가신용도는 동일한 수준으로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이에 이번 연례협의에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향상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