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ECD내 청년실업률 9.2% 최고치

2017-08-29     전근홍 기자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지난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5개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34개 OECD 회원국 중 29개국에서는 청년실업률의 변동폭이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29일 OECD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통계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다.지난해 한국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OECD평균인 11.6%에 비해서는 낮았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5개국 중 하나인 것으로 집계됐다.청년실업률이 상승 국가를 살펴보면 핀란드(1.8%포인트), 노르웨이(1.5%포인트), 터키(0.5%포인트), 네덜란드(0.3%포인트)에 이어 한국이 전부다. 전체 회원국 중 15%가량 실업률이 악화된 것이다.이에 비해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국가는 아일랜드(-3.9%포인트), 슬로바키아(-3.7%포인트), 그리스(-3.7%포인트), 스페인(-3.0%포인트) 등이다. 미국(-1.5%포인트), 영국(-1.2%포인트), 독일(-0.4%포인트), 일본(-0.4%포인트) 등 주요국 청년실업률도 전년 대비 떨어졌다. 프랑스의 청년실업률은 전년과 같았다.한국의 청년실업률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째다. 이는 OECD 회원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이 2014년을 기준으로 2년째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LG경제연구원 류상윤 책임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청년실업률이 급등했던 유럽국가들은 상황이 개선되는 듯 보이며 당시 큰 타격을 받지 않은 한국은 세계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