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3주 만에 '마이너스' 전환
2011-07-04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미국에 이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2.87% 하락했다. 대형주의 하락세를 여과 없이 반영한 K200인덱스펀드는 -3.83%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일반주식펀드는 2.82%, 배당주식펀드는 2.28% 하락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41% 하락해 시장을 가장 잘 방어해냈다.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6개 가운데 2개의 클래스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펀드별로는 '알리안츠Best중소형 [주식](C/A)' 펀드가 한 주간 0.27%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MKF그린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자(주식)A'펀드가 주간성과 -0.10%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 주 증시상승폭을 이어갔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지난주 상위 톱10에 속했던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는 각각 -7.72%, -7.9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하위 10개 펀드에 포함됐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3.07%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세부 유형별로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글로벌증시 약세에 인도증시 역시 하락했지만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가 자회사 매각 이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도주식펀드는 1.47%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20% 하락했다. 경기 모멘텀 둔화 및 농업은행 기업공개(IPO)로 수급부담 우려가 지속되며 본토증시는 급락(상해 A -7.52%)했다. 홍콩증시 역시 본토증시에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절상 수혜주인 항공, 해운주가 증시하락을 방어했다. 위안화 절상에 동남아주식 펀드는 0.86%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는 엔고현상 지속 등으로 디플레이션 부담감이 가중되면서 5.13% 폭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4.12% 하락했고, 러시아주식펀드도 유가하락과 글로벌 약세에 동조하며 5.29%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5.68%, 브라질주식펀드는 -4.26%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3.53%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F인디아플러스 자(주식)Class A',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 펀드 등 인도주식펀드가 각각 2.92%, 2.15%로 주간성과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