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전문담임제, 담임연임제 실시
초등1~2년생 대상 "안성(안정과 성장)맞춤" 교육과정 실시
2017-08-31 김종혁 기자
초등학교 입학전 사교육 유발요인 제거 목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선행학습을 통해 미리 배우지 않고 학교에 오더라도 초등학교 1학년 공교육 과정 내에서 기초 한글 교육과 수학 교육을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인다.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는 안정과 성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쉬운 한글, 재미있는 수학’ 지도 방안과, 놀이와 연계한 수업 방법 등을 연구해오고 있다.내년부터 적용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로 전환하는데 맞춰 1학기는 교과 성적 중심의 통지 방법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중심의 새로운 통지 방법을 마련해 적용할 예정이다.초등 저학년 전문담임제 및 연임제 도입
안성맞춤 교육과정의 운영기반 조성을 위하여 초등학교 1~2학년 ‘전문 담임제’ 및 ‘연임제’ 등 ‘안성맞춤 학년제’ 운영을 권장하고 ‘협력교사제 운영’을 확대한다.전문담임제는 초1~2학년 학생의 자연스러운 발달과 유치원 교육과의 연계를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저학년 담임 및 지도 경험이 많은 교사가 운영한다.담임연임제는 1학년 때 담임한 학급 그대로 2학년까지 맡거나, 2년으로 연임하되 학급 편성은 다시 하는 방법 등으로 담임을 연임한다.협력교사제는초등학교 입문 시기의 학생들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국어, 수학 교과) 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학생 개인별로 수준별 수업 방법이나 전략을 적용한 진단-처치-보정을 지원하는 강사를 말한다.선행학습유발 '숙제없애기' 추진
교육청은 또 학생중심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하여 기존의 ‘부모 숙제 없애기’ 정책을 발전시켜, 1~2학년 대상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숙제 없는 학교’를 추진한다.숙제의 부과는 전적으로 개별 교사의 자율적 권한이나, △선행학습을 안한 학생에게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숙제의 부과 지양 △학생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반복적 과제 부과 지양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숙제 부과 △숙제 부과 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교사의 조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1학년 1학기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으로 인한 학생의 부담 요소를 과감하게 없애고, 1~2학년 학생들 모두에게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자유놀이 시간이 확보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 안성맞춤 교육과정 정책의 안착을 위해 교육청 산하 정책연구소에서 정책연구팀(2개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놀이 교육 적용을 위해서는 교사연구회(4개팀)를 구성해 연구 중에 있다.또한, 예비학부모 및 초등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포함해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은 정책 연구 결과 및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교사·학부모의 공감을 이끌어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성맞춤 교육과정’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선행학습 필요 없이 공교육 안에서 모든 것을 완결해 내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의 표현”이라며, “안성맞춤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혁신 미래교육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