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1박2일’ 신효정 PD 심경고백...“더는 짖지 않는 개 되기 싫어”
2011-07-0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KBS 2TV 인기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신효정 PD가 파업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신효정 PD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총성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힌 뒤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이번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신PD는 이어 ‘1박2일’ 방송이 하이라이트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 것과 관련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또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해피선데이’에 KBS측이 “불법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낸 것에 대해 신PD는 “혹시나 파업 중인 걸 모를까봐 알려주는 센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입니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KBS본부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