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의 휴가 현대중공업 직원들 “여행 떠난다”
2011-07-05 매일일보
이는 16일간의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현대중공업이 직원 1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답변이다.
전체 응답자의 61.4%가 긴 여름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에서 휴식(13.2%)을 취하거나 고향을 방문하겠다(11.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어학공부, 독서 등 자기계발과 공연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것이란 직원도 11.2%에 달했다.
이 같은 계획은 무더위로 능률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긴 휴가를 자기계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회사의 정책 덕분이다.
이렇게 휴가기간이 길다 보니 2곳 이상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직원들도 80.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해외여행을 계획한 직원은 25.5%로 지난해 23.1%에 비해 소폭 늘었다.
휴가 비용은 50만 원 이상(40.7%)이란 사람이 가장 많았고 긴 휴가만큼이나 100만 원 이상을 예상하는 사람도 21.9%에 달했다.
최고의 피서지로는 산과 계곡(56.3%)이 바다(16.6%)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회사가 마련한 무료 휴양소를 이용할 것이라는 실속파 직원들도 33%를 차지했다.
휴가를 누구와 보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1.3%가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답했으며, 66%의 직원들이 ‘가족들 모두 장기 휴가를 반기고 있다’고 전해 여름휴가가 가족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주로 한 달 전(41.6%)에 숙박 및 교통편 예약 등 휴가 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휴가 전 준비해야 할 것으로는 휴가비, 구급 약품, 차량점검, 체력 및 몸매관리, 밀린 업무처리 등 다양한 답변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