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대 한류명소' 시민·관광객 온라인 투표로 선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서울시가 9월 1일(목)부터 20일(화)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10대 한류명소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개최한다.
K-pop, K-drama 등 한류를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인기드라마 촬영지, 한류스타 단골가게 등을 발굴해 홍보해왔으나, 막상 서울의 대표적인 한류명소를 떠올리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국관광공사(2015)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국 대중문화를 경험한 외국인이 희망하는 관광활동으로 1위 '한류스타 추천 맛집 탐방(75.8%)', 2위 '한국드라마‧영화 촬영지 방문(75.6%)'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국내외 관광객의 자발적인 투표를 통해 서울의 10대 한류명소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정 과정부터 국내외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해 한류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선정된 장소는 서울의 대표 한류명소로 집중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표이벤트를 위해 그간 발굴해온 한류명소 250개소를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16.3~5월) 및 2차 전문가 심사('16.6월)를 거쳐 최종 후보군 2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서면 평가는 인기 한류콘텐츠와의 관련성‧화제성, 한류 문화 체험 가능 정도 등을 평가했으며, 서면 평가를 통과한 50개소를 대상으로 한류명소로서의 대표성, 관광매력도 및 경쟁력, 주변관광 연계성, 교통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별에서 온 그대>천송이‧도민준 커플의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 있는 ‘N서울타워’, 아이돌그룹들의 상징물을 만날 수 있는 ‘강남 한류스타거리(K-Star Road)’, 국내 최초 방송테마파크‘MBC World’ 등이 포함됐다.
본 이벤트는 시민, 국내외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 1일(목)부터 20일(화)까지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에서 한류명소 후보군 20개소 중 투표자가 선호하거나 추천하는 장소 10개소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서울왕복항공권, 2016 멜론 뮤직 어워드 초대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10대 한류명소 및 경품 당첨자는 9월 28일(수)에 동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오제성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최종 선정된 10대 한류명소는 향후 스탬프투어 운영 및 단체관광 상품화 독려 등 서울의 한류관광 랜드마크로서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류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서울을 한류 팬이라면 꼭 찾고 싶은 한류관광의 메카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