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2016서 혁신제품으로 유럽 시장공략 가속화

LG시그니처·올레드TV 등 전시…글로벌 가전 부품 시장에도 진출

2017-09-0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LG전자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성하며 유럽 가전제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일 밝혔다.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총 3개의 전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 가전 △생활가전 핵심부품인 모터·콤프레서 등을 소개한다.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이상’을 겨냥한 가전 라인으로, 한국에 이어 유럽이 두 번째로 출시되는 시장이다. 이미 출시한 OLED TV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3종의 제품군을 모두 선보인다.가전 핵심부품에 저진동·저소음·고효율에 내구성까지 높인 센텀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건조기도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한다.전시관 입구에는 OLED 사이니지 216대로 만든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대형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인 완벽한 블랙 화면으로 오로라와 밤하늘의 별, 해저 광경 등도 상영한다.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정원에서는 LG 시그니처 갤러리도 조성한다. 영국 디자인 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와 함께 갤러리를 조성했으며 ‘본질의 미학’을 주제로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LG전자는 주 전시장에도 올레드 TV 갤러리를 조성하고 올레드 소재의 특성을 살린 설치작품을 전시한다.특히 HDR 영상도 다양한 영상 규격으로 시연된다. 영국 BBC, 유럽방송연합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HFR을 적용한 HLG 방송도 있다. HFR은 초당 24장인 영화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초당 120장의 화면으로 짜인 영상이다.색 재현력을 높여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슈퍼 울트라 H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이 외에도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에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춘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도 공개한다.LG전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오븐 내부를 균일한 온도로 하는 빌트인 오븐 △스팀으로 식기를 세척해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인 빌트인 식기세척기 등도 전시했다.아울러 빌트인 냉장고 등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도 선보이며 유럽 고급 가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부착하면 스마트 기능이 부가되는 ‘스마트싱큐 센서’ 등도 전시 목록에 포함돼 있다.이 밖에 스마트폰 G5,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 국내 최초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LG 액션캠 LTE, 21대 9의 화면비율에 초당 144장까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 전용 모니터 신제품도 세계 최초로 관람객에 선보인다.올해 IFA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0) 시장인 ‘IFA 글로벌 마켓’을 처음 마련했다. LG는 이곳에도 부스를 마련해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전시한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를 기점으로 글로벌 가전 부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