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공기관 재무건정성 높힐 것”
부채비율도 151%로 조정
2016-09-01 전근홍 기자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기획재정부가 39개 주요 공공기관에 강도 높은 부채관리를 시행해 2020년까지 부채를 496조원으로 조절한다.올해 194%에 달하는 부채비율도 151%로 낯출 계획이다.기재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6~2020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을 2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이 계획안은 39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 비율을 2015년 194%에서 2016년 184%, 2017년 174%, 2018년 165%, 2019년 158%에 이어 2020년 151%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현 부채규모 상위 5개 기관은 토지주택공사, 한전, 가스공사, 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으로 이들의 부채규모는 39개 공공기관중 58%를 차지한다.올해만 부채가 135조원이며 부채비율이 358%에 달하는 토지주택공사는 2020년까지 부채 135조6000억원, 부채비율 312%로 낮춘다.한전도 부채가 52조6000억원에서 59조1000억원으로 늘어나지만 부채비율은 94%에서 92%로 낮춘다.가스공사와 도로공사도 각각 부채비율을 302%에서 247%로, 88%에서 82%로 관리된다.이번 2016~2020년 계획안은 지난해 수립한 2015~2019년 계획안보다 재무건정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또 이 계획안은 부채비율은 각 연도별로 3~7%포인트, 부채규모는 12조~17조원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면서 부채비율이 2012년 235%에서 2015년 194%로 크게 개선된 것을 반영했다.한편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을 이자비율로 나눈 이자보상배율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당기순이익은 계획기간 중 매년 11조원에서 18조원 규모를 시현하며,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2.6에서 2020년 2.9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또 기재부는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부채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