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평균 4.5일, 상여금 104만4천원”

경총 조사…상여금 지급 기업 70.8%, 전년대비 4.8%p↓

2017-09-0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기업들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명절 상여금과 연휴일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경기가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올해 추석연휴 일수는 평균 4.5일, 상여금은 104만4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보다 추석 연휴일수는 0.5일, 상여금은 3.0%(3만원) 증가했다.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연휴일수 4.7일, 상여금 121만5000원으로 나타났으며, 300인 미만 기업은 연휴일수 4.3일, 상여금 99만4000원으로 조사됐다.올해 추석 경기상황을 묻는 설문에서 ‘매우 악화됐다(18.5%)’, ‘악화됐다(48.8%)’ 등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는 응답이 67.3%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과 비슷하다’는 27.9%, ‘개선됐다’는 4.8%에 불과했다.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 61.6%, 300인 미만 기업 68.8%로 300인 미만 기업이 300인 이상 기업보다 7.2%p 높게 나타났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응답 기업의 70.8%로 나타났으며, 전년(75.6%)보다 4.8%p 감소했다.전년 대비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2.6%p(77.9%→75.3%), 300인 미만 기업이 5.4%p(75.0%→69.6%)로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감소했다.다만 기업 규모별로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5.3%)이 300인 미만 기업(69.6%)보다 5.7%p 높게 나타났다.김영란법 시행이 내수경기에 미치는 장·단기적 영향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단기적으로는 52.7%, 장기적으로는 30.4%로 나타났다.법 시행이 내수경기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부정적(52.7%)’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향 없음(32.1%)’, ‘긍정적(15.2%)’ 순으로 나타났다.기업규모별로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5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1.5%)에서 높게 나타났다.김영란법 시행이 내수경기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영향 없음(38.6%)’, ‘긍정적(31.0%)’, ‘부정적(30.4%)’ 순으로 나타났다.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38.4%)’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영향 없음(39.5%)’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이 기업의 선물비 및 접대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선물비 및 접대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1.2%,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8.8%로 나타났다.
‘선물비 및 접대비가 감소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감소 규모를 설문한 결과 감소율이 24.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