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산전·후 유전자검사 신의료기술평가 심의 완료

대형 대학병원 등 공식 활용…유전자검사 시장 확대 전망

2017-09-05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산전 유산물 염색체 이상 검사인 A-스캐닝와 산후 유전체검사인 G-스캐닝 등 마이크로어레이(BAC DNA Chip)를 이용한 산전·후 유전자 염색체 이상 진단검사가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보령제약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와 엠지메드가 시행하는 A-스캐닝, G-스캐닝 등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진단검사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심의를 완료하고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국내에서 공식적인 의료기술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을 통해 평가를 받거나, 평가 제외 대상 의료기술로 공식 인정, 건강보험심사평원으로부터 급여 또는 비급여 대상 검토를 받아야 한다.A-스캐닝과 G-스캐닝 검사는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인 DNA칩(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해 우리몸 전체 염색체의 광범위한 유전체 부위를 골고루 스캔, 분석하는 스크리닝(screening) 검사법이다.산전 유산물 염색체 이상 검사인 A-스캐닝, 산후 유전체검사인 G-스캐닝의 유전자검사를 받게 되면 개인의 전체 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에 대한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전체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지체, 자폐, 간질, 학습장애, 발육부진, 각종 희귀병 등 다양한 종류의 염색체이상 질환을 한 번의 검사로 알 수 있게 된다.이번에 유전자검사가 신의료기술평가 심의를 완료하게 된 것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의료기술평가 규제 완화 및 평가절차 간소화 등의 바이오산업 활성화 정책을 통해 신속한 심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이를 계기로 A-스캐닝, G-스캐닝의 등 산전·후 유전자검사 진입이 어려웠던 대형 대학병원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유전자검사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