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한국전쟁 직후 출생세대인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국민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소득세 규모가 5년새 25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와함께 고령화 추세가 더욱 빨라 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세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소득세는 368억4100억원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기준 181억9100만원과 비교해 2배 이상(102.5%)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연금소득세수가 14억7800만원에 그쳤던것에 비하면, 불과 5년새 24.9배나 늘었다.이에 대해 세무당국은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수급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한다.한국전쟁 직후인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국민연금을 비롯한 민간보험의 수령이 급증할 것이 때문이다.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4%인 베이비 붐 세대의 정점으로 꼽히는 1958년생은 올해 만 58세이다. 대부분 기업의 은퇴연령이 만 58~60세인 점을 고려하면 은퇴인구는 급증할 전망이다.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연금수령자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관련 세수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