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취임식 대신 사무실을 일일이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 행보 펼쳐

2017-09-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5일 취임했다. 조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후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했다.정부세종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착한 조장관은  올해 문체부에 발령 받아 수습과정을 거치고 있는 20여 명의 신임 사무관과 주무관들이 문체부 청사 로비에서 건네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저도 여러분의 첫 출근 때와 같이 문체부의 새내기 식구가 되었다는 설렘과 동시에,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심경을 밝혔다.아울러 “문체부의 정책 영역에 대해 우리 젊은이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는 구직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같은 새내기 직원들이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조 장관은 문체부 모든 사무실을 일일이 돌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하고 각과의 업무와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앞으로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더욱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조 장관은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송부한 취임사에서 “문화융성으로 국민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대한민국을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길에 열정과 실력을 갖춘 여러분과 같이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국민 행복은 우리 공직자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국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문화, 체육, 관광의 혜택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또한 “우리 문체부는 이제 대한민국을 문화선진국, 체육선진국, 그리고 관광선진국으로 만들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문화선진국의 위상을 각인시키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동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취임사 마지막 부분에서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를 언급하며 “할 수 있다”라는 절실함을 갖고 “문화융성과 국민 행복을 향해 가는 길을, 우리의 모든 열정과 실력을 다해 뛰어 보자”며 문체부 직원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