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는?…韓·中·브라질 펀드 매력 ↑
2010-07-06 매일일보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 애널리스트는 6일 '2010년 하반기 주요 투자지역 증시전략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향후 1~2년 이상의 투자를 고려해 주식시장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은 한국의 교육조건을 개선해 수출로 인한 성장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크다.
다만 3분기까지는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며 연말로 다가갈수록 유럽 금융위기 이후 재정긴축,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금융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탄력성 둔화가 예상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연초 이후 2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위원화 절상은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는 비중 확대 구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견조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브라질 정부가 제조업, 건설,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확장 정책을 지속할 계획을 밝힌 데다 내년 초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경기과열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 가능성, 원자재 가격 상승세 제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의 요인으로 브라질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시장 조정 시에는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추천펀드로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 등을 꼽았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과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증권투자신탁을, 원자재 섹터는 메리츠 프리미엄 코머디티 특별자산투자신탁1[상품-파생형]과 미래에셋맵스로저스커머디티인덱스 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