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류승훈 "창업은 청년에게 기회인가?"

2017-09-08     매일일보
[매일일보]청년들의 창업 시도 중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드론과 사물인터넷 등등 형형색색 청년의 창업 아이템을 들어보면 대단한 아이디어가 많다. 청년의 창업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사회혁신 기업으로 성공한 업체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도 많다.대부분은 공직 시험과 대기업 입사를 위한 스펙 쌓기로 사활을 걸고 학원과 대학 도서관을 전전하며 고군분투할 때 이러한 패러다임을 벗고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는 미래세대 중에서 다수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접고, 자신만의 길을 꿈과 열정을 갖고 현실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개인만의 성공신화를 꿈꾸며 나아가는 청년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청년의 창업은 과연 기회인 것일까. 창업의 열기는 청년들에게 한껏 부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의 각종 창업면접과 각종 창업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은 벌써, 꽤 오래 전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등 정부 지원책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를 꼽자면 청년 푸드 트럭이다. 꽤 성과를 내고 있고 청년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청년 정책에 있어 효자 지원책이란 호평이다.이 뿐만 아니라 청년에게 투자하겠단 기업인과 전문 투자자도 증가세다. 청년 창업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창업 전선에 나오는 청년은 사업의 실패에 대한 확고한 준비가 된 상태인 것일까?대부분의 사업경험이 없는 청년과 장년들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아직도 서비스업이 아직도 청, 장년을 막론하고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준비가 없는 창업은 위험함 그 자체이다. 여러 교육시스템이 정부에서 구축되어 있지만, 그런 교육조차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이러한 청년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벤처·창업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 엔젤투자 등으로 청년들의 자금지원 제도를 마련해놓고 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각 시·도에 개소하는 등 창업공간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창업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어렵지만 난제를 만날 때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열정은 결국 좋은 제품과 좋은 성과를 내게 되어 있으며 준비 없는 대박의 꿈은 스스로 자괴되는 비극을 가져올 수 있다.갈수록 심화되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기인한 불경기로 인하여 창업의 꿈을 가지고 청년창업자금을 받기 위한 이들이 들끓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정부 및 유관단체 지원제도화는 결국 청년의 성공이라는 교두보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것은 틀림없다.결국 그 조력자를 활용하여 성공하는 몫은 청년 창업가의 손에 달려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점진적인 성공을 위한 차분한 교육과 준비로 성실히 노력하는 청년 창업가의 노고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대한민국에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이고 미래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공무원, 대기업관련 스펙을 위한 각종 시험으로 인한 경쟁화 그리고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미래세대와 실직과 구조조정의 긴장 속에서 사는 베이비부머 세대에 생존의 절벽 끝에서 실패가 왔을 때 다시 재기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게 될 때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숫자가 늘게 되는 것이다.이런 문제가 난제가 되고 높은 자살율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간다면 더욱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앞 장 서서 청년과 동행하기를 강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