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하강 DMZ 철책길에 걸린 가을풍경 즐긴다

평화누리길 1코스 걷기행사 8km 순환형 코스로 개최

2016-09-11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와 김포시, 경기관광공사는 DMZ 접경지역을 걷는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 걷기행사’를 10월 15일 개최하고, '염하강철책길에 걸린 가을풍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를 고려해 8km의 순환형 코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출발, 조선시대 외세침입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덕포진, 한강에서 떠내려 온 작은 섬 부래도를 거쳐 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판을 걷는다. 가을단풍을 볼 수 있는 덕포진 둘레길을 걷다 다시 함상공원으로 돌아오며 아름다운 염하강 철책길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대명항은 가을 대하와 전어가 제철이라 행사 종료 후 식도락 또한 즐길 수 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가을 풍광과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평화누리길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DMZ 접경지역과 평화누리길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철책선에 건 △평화누리길 야외사진 전시회 △평화기원 비둘기풍선 날리기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염하강철책길에서 보내는 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걸을 때마다 참가비 일부를 DMZ일원 환경보존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하게 되며,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해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날 올해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이광기 씨와 박원휘 학생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걷는다. 출발 전에는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홍보대사와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특히 박원휘 학생은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지난해 평화누리길 전체 12코스(191㎞)를 완주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줘 큰 주목을 받았었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천 명을 대상으로 입금자 선착순 마감하고, 참가비는 1만5천원이며 트렉스타에서 등산스틱을 지급한다. 이와 연계로 10월 22일에는 한강변철책길 18km를 따라 달리는 평화누리길 특별 자전거투어(김포)가 전류리포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