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K-water와 '물 부족 해소' 관련 MOU체결

2017-09-12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은 12일 적정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연구원장 민경진)와 대전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문화·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식수가 부족한 국가에 빗물을 식수로 바꿔주는 물 정화기술, 환경의 파괴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등이 있다.이번 MOU 체결의 목적은 양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정부3.0 구현 및 국가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정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보급 확대, 국제기구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함이다.우선, 양 기관은 물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 적용된 정수시스템 등의 아이템을 발굴하여 공동 연구하고, 저개발국에 현지 보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민간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캄보디아에 자체 개발한 세라믹 정수필터 관련 적정기술 이전, 생산시설 준공 등을 완료하고, 현재 가정용 정수기를 시험 보급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을 단위 정수시스템 개발 및 물 부족을 겪는 저개발국가들로 확대 보급할 예정다.또한, 양 기관은 적정기술과 관련 국제기구(AWC)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아시아 지역의 저개발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AWC(Asia Water Council, 아시아물위원회)는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유네스코 등 아시아 국가 및 관련기관 26개로 구성되어 올해 3월에 발족한 국제기구이다.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저개발국으로 적정기술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정부3.0의 가치를 반영한 공공기관간 창조적인 적정기술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저개발국의 물 부족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