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고화질 영상으로 TV와 스크린 무대 오른다

2016-09-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해외 최대 규모로 선보인 종묘제례악이 TV와 스크린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7일(토) 오전 5시, SBS <문화가중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개막작으로 파리에서 선보인 ‘종묘제례악’ 공연의 실황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방송은 지난 해 9월 18일(금)과 19일(토), 파리 국립샤이오극장(Théàtre Nationalde Chaillot)에서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작이자 2015-2016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인 ‘종묘제례악’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해외 공연 최대 규모로 종묘제례악 전장을 최초로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당시 공연은 연주자 50명, 무용수 35명 등 총 85명의 출연진으로 종묘제례악의 해외공연 중 가장 큰 규모로 선보여 장엄함과 화려함을 더했고, 단순한 제례의 재현 수준을 넘어 입체적인 동선 구성과 안무, 의상 등에 창의성을 더해 무대 공연 예술로서의 가치와 감동을 높여 현지 관객과 국내외 언론 등의 큰 관심을 모았다.이번 영상은 프랑스 내 공연 영상 전문 제작사인 Bel Air Media(벨에르메디아)와 공동 제작해, 4K 해상도의 고화질 카메라로 공연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담았다.또한 종묘제례악의 악기 편성과 연주 순서, 무용의 움직임에 맞춰 기록한 영상과 음향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예술감독의 감수를 거쳐 종묘제례악의 멋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하고 다듬었다.지난 해 종묘제례악 공연을 국내 관객들에게는 이번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공연장에서는 가까이 보고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입체적인 실황 영상을 통해 전할 예정이며 특히 각 악곡의 해설과 노랫말이 자막으로 함께 제공돼 시청자들의 쉬운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