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주 지진 교훈삼아 더 큰 규모 지진에 대비해야”
“北 핵미사일 발사 시엔 정권 끝내겠다는 각오로 응징태세”
2016-09-13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5.8규모 지진과 관련 “이번 지진을 교훈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검토함으로써 앞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1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에 있어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서 피해 현황과 그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기에 수습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해선 “동아시아정상회의의 비확산 성명에서 보듯이 국제사회가 북한 핵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일치된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감행한 도발”이라며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