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달러화 약세 지속 강보합 마감...1223.0원

2010-07-07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원달러 환율이 장 내내 횡보한 뒤 강보합 마감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22.3원)보다 0.7원 높은 1223.0원으로 마감됐다.

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환율은 이날 상승 반전했다. 환율은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122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16.0원으로 6.3원 하락 출발했다. 달러 약세가 장 초반 환율 하락을 낳았다. 미국 서비스업지표 부진이 달러 약세를 불렀다.

환율은 개장 1시간 뒤 보합권까지 올랐다.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달러 대비 약세를 띠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유로도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증시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역외 세력이 달러를 샀다.

러시아의 한 은행이 부도를 냈다는 소문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이 은행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지원으로 최종 부도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합권을 횡보한 환율은 결국 1223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20원 부근에서 막힌 상태"라며 "1200원까지 하락하기에 주변 여건이 그리 좋지 않다"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라는 부정적인 요소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 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원화가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 변 연구원은 "유럽 지역 국채만기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