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 1700선 근접...1698(22P↑)
[매일일보비즈]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으로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75.65)보다 22.99포인트(1.37%) 높은 1698.64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날 하락한 지수는 단숨에 1700선 부근까지 올랐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1690대에 진입했다.
이날 지수는 1699.17포인트로 23.52포인트 급등 출발했다. 미국 증시 상승 마감 소식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낳았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유통주·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권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안도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1만 선을 상향 돌파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대로 개인은 7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초반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됐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결국 지수는 장 마감 시 1698포인트에 도달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진정, 미국 금융규제안 불확실성 해소, 유럽 국채 발행에 대한 수급부담 완화 등으로 주식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진입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은 전기전자, 화학업종, 상품가격 안정에 따른 원자재(철강, 비철금속), 신재생에너지(풍력, 2차전지 등)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기관은 1254억 원, 외국인은 459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615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835억 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3.45%), 은행(2.85%), 철강금속(2.77%), 증권(2.73%)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0.16% 떨어졌다.
미국 금융주 반등 덕에 국내 은행·증권주가 올랐다. 은행주 가운데 신한지주(4.82%), KB금융(4.73%), 기업은행(4.71%), 우리금융(3.20%)이 3% 이상 상승했다. 증권주 가운데 한화증권(5.28%), 우리투자증권(4.70%)이 4% 이상 올랐다.
철강주는 상품가격 안정과 수요 증가 예상 덕에 동반 상승했다. 세아베스틸(4.53%), 포스코(3.11%), 동국제강(2.06%)이 2% 이상 올랐다.
석유화학주는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포모사 공장 화재에 따른 수혜주로 떠올랐다. 호남석유(5.12%), 한화케미칼(4.86%), SK에너지(4.69%), 케이피케미칼(3.74%)이 3%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78%), 포스코(3.11%), 신한지주(4.82%), 한국전력(0.82%), LG화학(1.74%), 현대중공업(3.48%), KB금융(4.73%)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10%), 현대모비스(0.25%)는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86.41)보다 2.55포인트(0.52%) 높은 488.96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