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노조 총파업때 거점 점포 운영·본부부서 및 퇴직직원 투입
2017-09-20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들이 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시 거점 점포를 운영하고 퇴직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노조의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경력자 임시 채용, 거점 점포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우리은행은 파업 참여율 50%이하, 50% 초과~70%이하, 70% 초과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50% 이하인 경우에는 본부부서 인원 영업점 파견, 관리자급 이상 휴가 금지, 전 직원 집합연수 연기 등의 방안을 시행하고 50∼70%에 이르면 점포 운영을 축소하고, 본부부서 인원과 퇴직 직원을 활용할 계획이다.70%를 초과하면 거점 점포 운영, 본부 인원과 퇴직 직원 활용, 인터넷뱅킹 서버 용량 확충 등을 계획중이다. KEB하나은행도 거점 점포 활용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시나리오별로 검토하고 있다.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상황별 매뉴얼을 수립,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산에서 오류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금융노조는 2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참가자가 10만 명, 사측은 3만∼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