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로화 하락 희소식 원달러 하락 마감...1209.3원
2010-07-08 온라인뉴스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23.0원)보다 13.7원 낮은 1209.3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상승한 환율은 급락 반전했다.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1202.0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1215.0원으로 8.0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 급등과 유로 가치 상승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불렀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유통주와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권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안도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만에 1만 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급등하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약화됐다. 달러는 타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됐다. 유로 가치가 올랐다.
국내 증시 상승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도 환율 하락 재료였다. 역외세력과 은행이 달러를 팔았다. 환율은 오전 10시30분께 1209.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결제수요가 환율 추가 하락을 막았다. 환율은 1210원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결국 환율은 장 마감 시 1209원에 도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시장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어서 환율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1200원선이 지지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내일 있을 한은 금통위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