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코스피 1700 박스권 지속 전망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외인 매수세 절실...투자비중 확대 바람직
2011-07-10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기존 2.00%에서 2.25%로 0.25%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00%로 낮춘 뒤 16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국내증시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98.64)보다 24.37포인트(1.43%) 높은 1723.01포인트로 마감됐다. 지수가 17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8거래일 만이었다.우리투자증권은 주식 비중을 높일 때라고 조언한다.우리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향후 나타날 물가상승 압력을 제어하려는 의도가 강하지만 조만간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선행지수와 3분기까지 지속될 기업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15~16일 중국 농업은행 상장, 오는 23일 유럽 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등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히려 다소간 불안감이 남아 있을 때가 주식 비중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 연구위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축과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진행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해 기업들의 재무 레버리지가 낮은 상태라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 훼손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완화 기조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고 금리 인상 후 나타날 원화 강세 흐름도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지수는 당분간 1700선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투자전략으로 '은행주 등 금리 인상 수혜주 및 항공 등 원화강세 수혜주 중심 제한적 접근'을 권했다.우리투자증권은 향후 주목해야할 종목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1차적인 수혜는 은행 등 금융주에 그칠 전망이지만 향후 물가 및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철강·화학 등 소재주 수혜도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이승우 연구위원은 다음 주 투자전략에 대한 질문에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재차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답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