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여직원 연봉, 남직원 절반에도 못 미쳐

2011-07-11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증권사 남녀 임직원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 증권사 여직원 연봉은 남직원 연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들 중 비교 가능한 23개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여직원 평균 연봉은 약 4074만 원인 반면 남직원 평균 연봉은 약 8457만 원이었다.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 비율은 48.18%였다. 각 증권사별로 여직원 연봉은 남직원 연봉의 최소 33%~최대 62% 수준이었다.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에 비해 가장 적은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이었다. KTB투자증권 여직원 평균 연봉은 3600만 원인 반면 남직원 평균 연봉은 1억900만 원이었다.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 비율은 33.03%에 그쳤다.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 비율이 30%대에 그친 증권사는 KTB투자증권 외에 HMC투자증권(35.78%), 이트레이드증권(35.80%), 하이투자증권(39.80%)이었다.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 비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62.02%를 기록한 현대증권이었다. 여직원 평균 연봉은 5210만 원인 반면 남직원 평균 연봉은 8400만 원이었다.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 비율이 60%를 웃돈 증권사는 현대증권 외에 교보증권(61.68%)과 유진투자증권(60.66%)이었다.증권사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에 비해 적은 것은 여직원 가운데 고액연봉자가 적기 때문이다. 여직원들은 영업직보다 관리직에, 정규직보다 임시·일용직에 기용되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증권사 여직원들은 근속수당 면에서도 불리하다.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직원에 비해 짧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