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한 주 만에 '플러스' 전환
2010-07-11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K200인덱스펀드(117개)는 1.07%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고, 일반 주식펀드(498개)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14개)와 배당주 펀드(37개)는 수익률이 각각 0.80%, 0.02% 하락했다.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74개)는 0.09% 상승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221개)는 0.02% 하락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채권알파펀드(117개)와 시장중립펀드(20개)는 각각 0.01%, 0.11% 상승했지만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6개 펀드 가운데 135개 펀드가 코스피를 상회한 성과를 보인 반면 127개 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대형주 중심의 상장지수 펀드와 인덱스 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국내주식 초우량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MKF F15 VW지수의 수익률 추종을 목표로 하는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49%의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KOSPI200지수의 일등락률을 2배의 수준을 추구하는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각각 2.42%, 2.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0.50%의 수익률로 한 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무난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유가상승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브라질 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4.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은행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41% 상승했고, 러시아주식펀드도 유가상승과 글로벌 강세에 힘입어 2.54% 상승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역시 2.79%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다음 주로 예정된 은행주 어닝효과가 기폭제가 되면서 3%로 상승 반전했다. 엔화약세의 영향을 받은 일본주식펀드도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농업은행이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0.31%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49%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유가가 크게 상승해 에너지섹터펀드가 3.39% 상승했다. 금융섹터와 멀티섹터도 각각 2.19%, 2.53% 상승한 반면 럭셔리펀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소비재섹터만이 0.14%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 펀드가 6.85%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A', '신한BNPP봉쥬르브라질 자(H)[주식](종류A 1)'등이 6.41%, 6.11%로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