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예술과 기업이 만나는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개최

2017-09-2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금천예술공장은 기업 대상 미디어아트 작품 쇼케이스인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을 오는 9월 28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의 기업 대상 사전 쇼케이스 겸 네트워크 파티인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은 기존의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참여작가 11팀의 ‘아이디어 토크’와 ‘미디어 퍼포먼스 X 네트워크 파티’로 구성됐다.미디어아트 장르별로 구성된 TED 형식의 ‘아이디어 토크’ 6개 세션은 2010~2016년 다빈치 아이디어 선정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토크 형태로 소개하는 마켓이다.
일부 작가는 프로토타입 실물과 함께 작품을 소개하며, 라이트 아트(Light Art, 빛을 이용한 예술),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 웨어러블(Wearable, 착용할 수 있는 작품),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자율 시스템을 활용한 예술), 미디어 아키텍쳐(Media Architecture, 미디어건축), 가상 현실 등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토크에 참여하는 예술가 양민하(42)씨는 ‘2016 다빈치 아이디어 기업연계(올림푸스한국(주)) 융복합 문화 콘텐츠 개발’에 선정된 작가로, 주변에 산재해 있지만 일반적 시점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연물과 인공물의 틈, 또는 전기적 신호 사이의 빛 조각을 찾아 올림푸스의 3D 복강경 시스템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형태로 제작 중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섬유봉제산업 이끌던 구로공단-첨단정보산업단지로 탈바꿈, 금천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이 위치한 금천구 독산동 일대는 1980년대 섬유ㆍ봉제 산업이 이끌던 구로공단 지역으로, 2000년 이후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변경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 패션디자인, 정밀기기 중심의 첨단정보산업단지로 정체성이 바뀌었다.<다빈치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지역 정체성 아래 설계됐으며,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에서 시작해 지난 7년 동안 신진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선발해 창작 지원, 기술 지원, 전시, 기업과 협업,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가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실험하고 있다.2014년부터는 페스티벌로 규모를 확대해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외작가 초청, 대중과 소통하는 강연, 개막식 퍼포먼스, 일반인과 전문가 대상 제작기술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제3회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은 아이디어 공모작의 충분한 제작기간 확보와 내실 있는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다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이에 앞서 2016년에는 미디어아트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겸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하기로 했다.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는 지금까지 신진예술가의 아이디어 64개의 작품 제작을 지원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재팬 미디어아트 페스티벌(Japan Media Art Festival)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성공프로젝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