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발굴한 빙하기 희귀 화석 표본, 국내 기증
2016-09-27 김종혁 기자
또한,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털매머드 이빨과 상아(최대 크기 3.3m) 표본들이 다수 있어서, 털매머드의 이빨과 상아의 발달 과정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오른쪽 반달가슴곰 두개골과 비교사진 참조>
현재, 국내에서 털매머드에 대한 내용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으나, 발굴현장부터 수집된 내용이나 학술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험학습이나 심화학습이 어려운 실정이었다.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화석표본의 발굴에서 보존처리까지의 모든 연구 과정을 자료화한뒤 어린이와 국민을 대상으로 실감나는 자연유산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시․학습 자료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오는 10월 말에는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특별전을 열고 연구 성과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격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32km 지점)에서 발견된 털매머드 이빨 화석 두 점이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며(2012년), 북한에는 ‘털코끼리화석자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털매머드 화석 표본을 통해 한반도에서 발견된 털매머드와 비교 연구를 비롯하여 남북한 자연유산 관련 연구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